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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잡을 수 없는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결제 돌연 중단…비트코인 폭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자동차 구매시 허용했던 가상자산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15% 이상 급락하는 등 요동쳤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성명을 올려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인 도지코인을 테슬라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기를 원하느냐는 트윗을 올린 뒤 하루 만이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컴퓨터를 대량 가동하면서 전기가 많이 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결제 허용 중단의 배경으로 밝혔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은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

머스크 발언으로 직격탄을 맞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5만달러 선이 붕괴됐고, 15% 이상 급락한 4만6887.24달러로 주저앉았다. 이더리움은 10.80% 하락한 3599.46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은 22.47% 급락해 0.36달러로 내려왔다.

머스크는 다만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 작업이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형태로 전환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컴퓨터를 대량 가동해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 현재의 비트코인 채굴 방식 외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비트코인을 테슬라 자동차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기로 하고 3월 24일부터 시행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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