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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한마디에 도지코인 또 25% 폭등…월가는 '리스크' 경고

[헤럴드경제=뉴스24팀] 스스로를 '도지코인의 아버지'라 부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한마디에 도지코인이 25% 폭등한 가운데, 미 주요 금융매체들은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에 주의하라고 잇따라 경고했다.

미 CNBC 방송은 7일(현지시간) 오후 기준으로 도지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6개월 간 수익률이 다른 자산시장과 다른 가상화폐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920억 달러(약 3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2만 6000%로, 모든 위험 자산의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본질적으로 가치가 없다"며 "모든 (투자한) 돈을 잃을 준비가 됐다면 사들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수 전문가들을 인용해 도지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규제기관의 감독이 없기 때문에 위험하고, 사기·도난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자산관리 기업인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잔나 스티리터 수석투자분석가는 "온라인 채팅을 통한 소문의 확산과 대박기회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더 열광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며 "어떤 디지털 통화와 기술이 궁극적으로 보급될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개한 SNL 출연 예고 사진. [머스트 트위터 캡처]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8일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 출연을 앞두고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를 통해 SNL 출연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이 화폐의 마스코트는 일본 시바견으로, 화폐 명칭도 시바견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뜻하는 '도지' 그대로 따 '도지코인'이라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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