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靑, 장관임명 여부에 "아직 국회에 시간, 10일까지 지켜볼것"
"인사청문보고서 10일 대통령 송부"

[헤럴드경제=박병국·유오상 기자]청와대가 여야 의견차로 인사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국회의 시간"이라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7일 춘추관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장관과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한명 정도는 낙마를 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는 기자의 말에 "공은 국회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사청문법에 따르면 인사청문보고서를 국회가 대통령에게 송부하는 그 시점인 5월 10일까지 국회의 논의를 지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여야에 대한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건 국회 소관"이라며 "다각도로 여당 의견 수렴하고, 야당 조율하는 과정 거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보고서 채택을 위한 일정을 확정했다. 하지만 임 후보자와 박 후보자의 경우 야당의 반대로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야당은 특히 임 후보자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청문회 동안 후보자 보호에 나섰던 여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6일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전망에 대해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각 상임위별로 간사 간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단 그 결과를 보고 당이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아직 당내에서 특별한 다른 의견은 없다. 단독처리는 아직 말씀드리기 이른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 과기정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장관 인선이 야당의 일방적 반대 탓에 미뤄지면 임기말 국정과제 수행에 큰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라며 “다만, 국민들이 보시기에 또 단독 처리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 역시 “최대한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 먼저다. 후보자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정책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