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건희 컬렉션’ 1488점 현대미술관 안착
모든 작품 홈페이지에 순차 공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장 기증미술품 1488점(1226건, 이하 이건희컬렉션)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에 안착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7일 이건희컬렉션의 세부사항을 공개하고 특별전시, 도록발간 등 관리 및 활용계획을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윤범모 관장은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평생을 수집한 미술품을 기증해주신 이건희 회장의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대량 기증을 통해 확보된 수준 높은 예술품으로 명실공히 미술소장품 1만점 시대를 열고, 국민의 문화 향유 증대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컬렉션은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이인성, 이중섭,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의 명작들을 비롯해 모네, 샤갈, 달리, 피카소 등 세계적 거장의 대표작이 포함됐다.

회화작품이 가장 많고, 판화, 드로잉, 공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근현대미술사를 망라한다. 특히, 1000점 이상의 대량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기 소장품 8782점에 더하여 소장품 1만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현재 이건희컬렉션은 과천관 수장고에 입고된 상태다. 컬렉션 모두 순차적으로 미술관 홈페이지에 ‘이건희컬렉션’이라는 공식명칭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제작 연대별로는 1950년대까지 제작된 작품이 320여점을 차지한다. 나혜석의 ‘화녕전작약’(1930년대), 백남순의 1930년대 유일한 작품인 ‘낙원’, 총 4점밖에 전해지지 않는 김종태의 유화 중 1점인 ‘사내아이’(1929) 등 근대미술 희귀작이 여러점 기증됐다.

미술관은 올해 8월 서울관에서 ‘이건희컬렉션 1부: 근대명품’(가제)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건희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이건희컬렉션 2부: 해외거장’(가제)을 통해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등의 작품을, 그리고 2022년 3월에는 ‘이건희컬렉션 3부: 이중섭 특별전’을 통해 이중섭의 회화, 드로잉, 엽서화 104점을 선보인다. 이한빛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