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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월소득 468만원·자산 4.1억…44%가 ‘무주택자’
하나銀 ‘경제허리 스펙’ 설문
외벌이 430만·맞벌이 615만명
금융자산 0.7억에 대출 0.8억
공적·사적 연금 결합 노후 준비

대도시에 사는 우리나라 40대의 월평균 소득은 468만원이고, 평균자산은 4억원대 초반이었다. 주택 소유 비중은 절반을 소폭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발표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40대 소득자의 평균 세후소득은 월 468만원(세후·중윗값 400만원)이며, 이 중 73%인 343만원을 생활비와 자녀교육비로 지출했다. 자녀교육비가 61만원(13%), 그 외 지출이 282만원(60%)이었다. 저축과 투자에 쓴 돈은 126만원(27%)에 그쳤다.

이 센터는 자기계발, 자녀교육, 은퇴자산 마련, 주거안정성 확보 등 40대가 마주한 ‘4대 인생과제’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1972년생부터 1981년생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

혼인 상태별로 보면 미혼(월 342만원)일 때보다 기혼일 때 소득이 높고, 맞벌이가구(월 615만원)는 외벌이(월 430만원)보다 1.4배 소득이 많았다. 40대 소득자 65%는 ‘현재 소득이 생활비와 재테크 등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40대가 보유한 총자산은 평균 4억1000만원(중윗값 2억5000만원)이었다. 40대의 절반 이상(52%)이 총자산이 3억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10억원 이상인 이들은 12%였다. 금융자산은 평균 7000만원(중윗값 4000만원)이었으며, 1억원 이상 보유한 비중은 약 28%였다.

40대 소득자 가운데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절반을 조금 넘는 56%였다. 주택 보유율은 서울 거주자(50%)가 4대 광역시 거주자(63%)보다 크게 낮았다. 유주택자 중 자가에 사는 경우는 81%였다. 주택이 있으면서 전세(9%)·월세(5%)로 사는 이들이 14%였다. 40대 3명 중 1명(34%)은 대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 있는 경우 평균 잔액은 8000만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 보증금대출 등 주거 관련 대출 경험자들만 떼어보면 이들의 대출 평균 잔액은 9400만원이었고, 그 외 신용대출 등은 평균 59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40대 소득자들의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이 58%를 차지했으며, 저축성 보험이 19%, 주식이 16%로 뒤를 이었다. 보유 금융자산이 커질수록 주식·채권·기타금융투자상품에 더 많이 배분하는 등 투자를 늘리는 경향이 있었다.

조사 대상 중 65%만 노후자금 마련 용도로 저축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저축액은 월 61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위소득가구는 절반(54%)만 은퇴 대비 차원에서 저축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저축 규모는 월 35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 시점까지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산 규모는 평균 2억9000만원이었고, 예상하는 주요 노후소득원(중복 응답)으론 공적연금(51%), 개인연금(48%), 예·적금(36%), 퇴직연금(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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