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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크레인 원격제어에 5G 활용…“사무실서 4대까지 조종 가능”
-5G·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으로 사무실서 크레인 원격 조종
-1명이 4대까지 조종…작업 생산성 40%↑, 안전성도 높여
-내년 부산항 야드크레인에 5G 적용 추진·확대 계획
-“26년까지 25조원 육박할 5G B2B 시장 신사업 육성”
LG유플러스는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5G 네트워크를 하역장비·물류창고 등 항만 운영에 적용, 스마트항만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 5G로 원격제어되는 컨테이너크레인과 관제실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유플러스는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5G 네트워크를 하역장비·물류창고 등 항만 운영에 적용, 스마트항만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국내 항만 중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하역장비 등 운영에 적용하는 항만은 아직 없다.

이에 LG유플러스는 5G 기술을 부산에 도입 및 확대해 스마트항만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항만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작년 벤처기업 쿠오핀에 지분투자를 통해 확보한 ‘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을 크레인 원격제어에 활용한다.

해당 솔루션은 초고용량 영상을 최대한 압축시켜 지연시간을 최소화한다. LTE를 이용할 때에 비해 영상전송 시간을 84%가량 단축할 수 있다.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물류 흐름에 가장 큰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곳은 컨테이너를 쌓는 야적장이다. 현재 수동으로 운영되는 크레인에 원격제어를 도입하면 물류처리량이 향상되고 대기 인력도 줄어들게 된다. 또 안전 사고 발생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

지금까지는 컨테이너를 옮기기 위해 작업자가 25m 상공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장시간 조종해야 했다. 한 명의 작업자가 크레인 1대만 제어할 수 있고, 컨테이너는 3단까지만 쌓을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5G 네트워크를 하역장비·물류창고 등 항만 운영에 적용, 스마트항만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 5G로 원격제어되는 컨테이너크레인과 관제실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그러나 5G 크레인 원격제어를 이용하면 작업장에서 떨어진 안전한 사무실에서 조종사 1명이 3~4대의 크레인을 제어할 수 있다. 컨테이너를 4단 이상 적재할 수도 있어 생산성이 40%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원격제어 크레인 등에 활용하기 위한 5G를 부산항 신선대터미널과 광양항에 확대 구축한다. 또한, 5G를 기반으로 물류창고의 3방향 지게차와 AGV(Auto Guided Vehicle, 무인운반차)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 부산항 야드크레인에 5G가 먼저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5G 인프라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 야드트랙터, AI 영상분석, IoT 센서 및 드론 등과 같은 솔루션을 접목해 스마트항만 기반을 지속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마트·자동화항만과 같은 ‘스마트SOC’를 필두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시티·산단 등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5G B2B(기업간거래) 4대 신사업분야를 적극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의 5G 기술을 부산을 포함한 국내 항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사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2026년까지 25조원에 육박할 5G B2B 시장에서 LG유플러스만의 경쟁력을 키우고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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