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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미래사업 청신호 켠 '최정우號 2기'
광양3고로 선제적 개수로 전방 효과 극대화
고부가가치 제품군 증대로 장기 성장 기대감
리튬 등 2차전지 소재 생산량 증대
"중국 감산 등으로 올해 성장 지속"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최정우호(號)' 2기를 맞은 포스코 그룹이 첫 분기 실적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인 것은 올 초 연임된 최정우 회장의 리더십 아래 철강과 비철강 부문에 걸쳐 선제적 투자에 힘쓴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철강부문 실적과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배터리 소재 등 미래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도 그룹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포스코 철강 부문은 최정우 회장의 선제적 투자 결정을 기반으로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개선을 이뤘다.

포스코의 1분기 조강생산량과 제품 판매량은 각각 955만9000t과 881만2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2.2% 늘었다. 지난해 7월 4000억원을 들여 광양제철소 3고로의 연간 조강 생산능력을 420만t에서 500만t으로 늘린 덕분이다.

늘어난 포스코의 생산량은 고스란히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포스코의 1분기 평균판매가격(ASP) 역시 t당 6만7000원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각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나오고 있고 완성차 산업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ㅏ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전세계 철강 수요가 18억70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철강 부문 실적 개선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 2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제품 및 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이-오토퍼스(e-Autopos)'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해상풍력과 수소용 강재 등 친환경 제품군도 강화하고 있다.

미래사업 부분 역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체제가 얀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전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전남 광양에 연간 4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양극재 생산공장을 가동 중인 포스코케미칼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광양공장 3, 4단계 증설이 마무리되면 2023년부터 연 9만t을 생산하게 된다.

음극재 설비투자에도 나서며 현재 4만4000t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1분기 음극재 부문 역시 전년 1분기 기록한 410억원에서 519억원으로 26% 늘어났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2030년 연 매출 23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부생수소 생산량을 3500t에서 5500t으로 늘려나가며 수소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철강업종의 위협요인인 중국 공급과잉 이슈가 감산으로 해소되고 있고 전기차와 관련된 리튬 등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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