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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데려오면 오토바이 드려요”…‘배달라이더’ 늘리기 경품까지 등장 [IT선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배달파트너로 친구 초대하면 경품으로 최신형 오토바이를 드립니다!”(쿠팡이츠 이벤트)

배달업계에 ‘단건배달’ 경쟁이 치열해지며 관련 이벤트에 경품까지 등장했다. 시중가 최소 300만원 이상의 최신형 오토바이다. 배달파트너로 친구를 더 많이 추천하고, 그 친구가 더 많은 배달을 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라이더수 확보를 위한 배달앱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배달앱은 신규 라이더 확보를 위해 보너스 금액을 뿌리는 등 출혈경쟁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21일부터 배달파트너로 친구를 초대할 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친구 추천 시 경품으로 최신형 오토바이를 증정한다는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이벤트 [쿠팡이츠 이벤트 캡처]

1등 상품은 최신형 오토바이다. KR모터스의 그란투스 제품으로, 구체적인 모델명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가격은 최소 3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2등 상품은 전동 자전거, 3등은 전동 킥보드다. 1~3등 상품은 각 1명씩, 4등인 3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상품권은 50명에게 증정한다.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로 가입돼 있는 이용자가 친구 3명 이상을 배달파트너로 초대한 후, 그 3명 이상의 친구들이 첫 배달을 완료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더 많은 친구를 초대할 수록, 그 친구들의 배달건수가 많을 수록 경품 당첨확률이 높다. 이벤트 유의사항에 따르면, 참여 당사자와 그 당사가 초대한 친구들의 배달건수를 합산해 상위 53명에게만 경품이 지급된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초부터 약 1년 넘게 친구 초대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오토바이가 포함된 경품을 지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파격 이벤트의 등장은 최근 배달앱 시장에 ‘단건배달’이 만연해지며 라이더수 확보가 중요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단건배달이란 ‘한번에 한 집 배달’을 뜻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 쿠팡이츠가 최초로 도입했다.

[쿠팡이츠 광고화면 갈무리]

쿠팡이츠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보다 빠른 ‘단건배달’을 앞세워 단숨에 배달업계 3위로 자리잡았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업계 1위 배민을 제치기도 했다.

이에 배달의민족, 위메프오 등 다른 플랫폼도 단건배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민은 오는 6월1일부터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원)’을 출시해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위메프오는 위치 기반 서비스 개발 전문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음식 주문과 배달 라이더를 1대 1로 매칭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연내 단건 배달 서비스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단건배달 경쟁에는 라이더수 확보가 관건이다. 한 배달기사가 처리할 수 있는 배달량의 절대적인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더 많은 기사를 확보할수록 속도경쟁 및 서비스 품질 관리에 유리하다.

배달앱 입장에서는 라이더가 늘어나면 배달요금 등 단가 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친구 추천 시 각각 2만원을 지급한다는 배달의민족 배민커넥트 이벤트 [배민커넥트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배달앱들은 거의 상시적으로 라이더 확보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배달의민족은 현재 친구 1명을 추천할 시 추천자와 추천받은 친구에게 각각 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더 많은 수의 친구를 추천하면 최대 5만원까지 수령 가능하다.

쿠팡도 지난해 초부터 계속해서 친구 초대 이벤트를 진행했다. 적게는 3000원, 많게는 2만원까지 보너스 금액은 다양하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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