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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치매 초기 정확한 진단 통해 약물치료하면 극복가능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라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알맞은 약물 치료를 시행할 경우 극복할 수 있는 병입니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치매란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인지 기능의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하며,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매는 진단명이 아니라 특정 증상군을 통칭하는 것으로 치매로 의심될 때에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따른 올바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매의 원인은 50여 가지로 다양하지만, 전체 치매의 약 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를 비롯하여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치매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측두엽, 마루엽, 해마의 위축이 가장 먼저 발생하며, 기억력 저하로 증상이 시작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혹은 작은 뇌혈관의 막힘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치매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집행기능 전두측두엽치매는 단어 그대로 전두엽 및 측두엽의 위축으로 발생하는 치매로, 급작스러운 성격 또는 행동 변화 등의 증상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치매는 발생 원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릅니다. 따라서, 발생 원인을 확인하는 신경심리검사, 뇌 MRI 및 아밀로이드 PET-CT와 같은 인지기능, 뇌 영상 및 바이오마커 검사를 통해 치매를 진단합니다. 특히,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향후 치매로의 전환 여부를 예측하는 데에 아밀로이드 PET-CT 진단이 매우 유용합니다.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억력 저하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일 수 있지만, 수시로 중요한 사항을 잊는다거나 해를 거듭하면서 건망증이 심화되는 경우에는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라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알맞은 약물 치료를 시행할 경우 극복할 수 있는 병입니다. 많이 진행된 후 치매를 진단받아 치료시기를 놓치면 환자와 보호자 모두 고통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통해 치매가 의심될 때에는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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