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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댕댕이 맥주 시음할 개 모십니다”…급여는?
미국 맥주 제조사 안호이저 부시가 '개 공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애견 전용 맥주 '부시 독 브루'. [안호이저 부시 홈피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미국의 한 맥주 제조사가 맥주 시음 및 홍보사원으로 개를 모집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급여는 2만 달러(약 2235만원), 4대 보험도 보장된다.

최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대형 맥주 제조사 ‘안호이저 부시(Anheuser-Busch)’는 지난해 출시한 애견 맥주 ‘부시 독 브루(Busch Dog Brew)’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촉진팀을 결성하고 신규 사원 모집을 위한 이른바 ‘개 공채’를 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채용되는 개의 직책은 최고시음책임자 ‘CTO (Chief Tasting Officer)’. 최고경영자를 의미하는 ‘CEO(Chief Executive Officer)’에서 착안했다.

CTO에 채용되면 신제품 시음을 통한 품질 관리와 홍보대사로서 회사 SNS(소셜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게 된다.

개 사원 모집 광고. [안호이저 부쉬 트위터 갈무리]

회사 측은 “미각이 예민한 네 발 경영진”을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도 약속했다. 

급여는 2만 달러이며, 4대 보험(800달러 보장의 반려동물 보험)과 스톡옵션(부시 독 브루 제품 40캔)을 제공한다.

채용 조건으로는 “예민한 미각, 뛰어난 후각, 아주 착한 성품”을 내걸었다. 채용방식은 콘테스트 형식이다.

이 회사의 다니엘 브레이크 브랜드가치 부책임자는 “지난해 출시된 부시 독 브루의 인기를 유지하고 인지도를 보다 끌어올리기 위해 전문가가 필요했다”며 이번 공채의 배경을 밝혔다.

개 전용 맥주 ‘부시 독 브루’는 물론 진짜 맥주가 아니다. 무알콜 맥주로, 돼지고기와 옥수수, 셀러리, 바질, 민트, 생강 등을 넣어 만든 일종의 ‘사골 국물’이다. 지난해 8월 출시 24시간 만에 초동 물량이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최고시음책임자(CTO) 개 모집 광고 한 장면 [안호이저 부시 홈피 캡처]

이번 CTO 모집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미국 거주 21세 이상 견주면 SNS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응모는 이미 쇄도하고 있다. 일부 견주들은 “우리 개는 정말 사진을 잘 찍어요.”, “우리 개는 어떤 포즈도 가능해요.”, “내가 부시 맥주를 마실 때마다 항상 옆에 앉아 있어요” 등 저 마다의 매력을 어필하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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