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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OLED TV, TV 세대교체 주도한다
올해 OLED TV 시장 규모 12조 넘어 첫 10% 돌파 전망
LG전자, OLED TV 첫선 보인 2013년 이후 8년만
프리미엄 TV 라인엄 대세 'OLED'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2013년 OLED TV를 처음 선보인지 8년 만의 결실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이 지난해 7.4%에서 올해 1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지난해 말 OLED 비중을 8.5%로 내다봤으나, 최근 10%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TV 시장 규모(약 123조원)를 고려하면 OLED TV 규모는 약 12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얘기다. 업계는 TV 시장의 판도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세대교체 되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2011년 87.8%에 이르던 LCD TV 비중은 2012년 90.7%를 기록한 이후 약 10년간 9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 98.7%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매년 조금씩 점유율이 줄고 있으나 여전히 대세는 LCD TV다.

다만 OLED TV가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을 계기로,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반면 OLED 패널 가격이 낮아지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2013년 LG전자가 유일했던 OLED TV 제조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9곳에 이른다. TV 제조사들은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OLED를 선택하는 모습이다. 2000달러(약 225만원)이상 TV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7.8%, 지난해 33.5%로 상승한데 이어 올해 40.3%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는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200만대에 이르던 LG OLED TV 출하량은 올해 두 배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최대 TV 업체인 TCL이 OLED TV 패널 제작을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며 “글로벌 1위 TV 업체인 삼성전자도 퀀텀닷(QD)-OLED TV 출시를 검토하는 등 향후 OLED TV 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LED 디스플레이는 TV 등 대형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중소형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4억5700만대로, 전년대비 3%가량 줄었다.

그러나 올해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대비 약 27.8% 증가한 5억84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아이폰에 OLED 패널 탑재를 같은 기간 50%이상 늘린 점이 주요 원인이다.

LG전자 모델이 2021년형 LG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제공]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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