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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반도체, 성장의 해…1Q 실적 굿[TNA]
공급 과잉 겪던 LED 수요 급증·가격 인상
1Q 영업익 192억 전년비 221% 증가
[제공=서울반도체]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서울반도체가 올해 실적 성장의 원년을 맞을 것이란 보인다. 공급 과잉을 겪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급 상황이 빠듯해지면서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18일 키움증권은 서울반도체가 1분기 매출 31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잠정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92억원을 기록하는 등 같은 기간 221%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TV 수요 강제 속에서 자동차 램프 매출이 확대되면서 와이캅(Wicop) 위주의 제품 믹스가 개선됐다”며 “베트남 생산라인 안정화로 이익 기여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년간 공급 과잉을 겪던 LED 업계도 팬데믹 이후 이연 수요가 증가 등으로 노트북, 태블릿, TV 등의 미니 LED 채용이 증가, 수급 상황이 빠듯해졌다”며 “1분기 업체별로 LED 칩 가격을 5~10% 인상하는 시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분기는 언택트 기기 수요 호조와 함께 TV용 미니 LED 모멘텀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대봤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로 LED도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공급을 시작하며 기술력 우위를 입증할 것”이라며 “2분기 매출 3393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등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반도체는 미니 LED TV와 자동차 조명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갖고 있는 점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TV용 미니 LED 칩 시장은 약 2억7000만달러(약 3000억원)로 전망된다. 미니 LED 칩 공급 역량을 갖춘 업체는 중국 San’an, HC SemiTek, 대만 Epistar, Lextar 등으로 국한돼 서울반도체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자동차 조명 분야에서는 지난해 아우디 A4 헤드램프용으로 Wicop Bi-color 솔루션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 공급 모델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키움증권은 서울반도체가 올해 매출 1조3831억원, 영업이익 968억원 등 전년대비 각각 20%, 6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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