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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타와타나킷 이어 또 신예 돌풍…필리핀 사소, 롯데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2R
이틀연속 8언더 치며 단독선두
김효주·유소연, 공동 3위
필리핀 유카 사소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개 대회 연속 신예들의 돌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서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킷(22)이 깜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엔 필리핀 출신의 유카 사소(20)가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사소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나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역시 8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출발한 사소는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맹추격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2타 차이다.

사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필리핀 국적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한 선수다.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과 필리핀 이중국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데뷔해 곧바로 2승을 올리며 ‘황금세대 돌풍’을 주도했다.

마치 2주 전 타와타나킷이 쓴 이변의 드라마를 다시 보는 듯하다. 타와타나킷은 ANA 인스퍼레이션서 나흘 내내 단독선두에서 내려오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 신인으로는 역대 14번째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이에 힘입어 세계랭킹은 103위에서 90계단이나 높은 13위로 뛰어 올랐다.

사소는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바람이 불고 핀 포지션이 쉽지 않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다. 이틀 연속 좋은 플레이를 하게 돼 기쁘다”며 “남은 라운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효주가 이날 7타를 줄이며 유소연, 넬리 코르다(미국)과 함께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사소와는 5타 차이다.

지난해 US여자오픈서 깜짝우승한 김아림이 버디를 9개나 뽑아내고 보기를 하나로 막아 8타를 줄이며 10언더파 134타 공동 7위에 랭크됐다.

2015년 우승자 김세영과 이미향이 9언더파 135타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박인비가 6타를 줄이며 7언더파 137타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와 양희영도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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