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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가 받은 ‘팬토큰’...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헤럴드 뷰-가상자산 ‘빅뱅’]
유벤투스 파트너십 칠리즈 발행 ‘$JUV’
구단 의사결정 투표권·경품·체험 응모
디지털 자산거래 바이낸스·업비트 상장
축구스타 호날두가 ‘유벤투스 팬토큰 어워드’라고 쓰여진 입간판을 뒤로 한 채 상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칠리즈 제공]

‘축구 황제’ 펠레의 공식전 667골 최다득점 기록을 넘어선 ‘살아 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는 최근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홈 경기에서 ‘유벤투스 팬토큰’을 선물로 받았다. 이는 축구 선수에게 블록체인 가상자산이 부상으로 주어진 최초의 순간이었다.

그가 받은 팬토큰 ‘$JUV’는 블록체인 핀테크기업 칠리즈(Chiliz)가 유벤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발행한 것이다. 이 팬토큰을 통해 팬들은 구단의 의사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경품, 체험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지난 해 이 구단 공식티셔츠 디자인과 20-21시즌 선수단 버스 디자인이 팬토큰을 활용한 팬 투표로 이뤄졌다.

팬토큰은 엄연히 자산으로서 가치가 인정된다. $JUV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업비트에 상장했다. 호날두가 받은 $JUV 770개는 약 1225만원의 가치로 유통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AC밀란의 팬토큰 $ACM이 바이낸스에서 상장되면서 30분 만에 약 5000만달러(약 560억원)의 거래량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벤투스와 AC밀란 외에도 FC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맨시티와 같은 유럽 유수의 명문 축구클럽과 UFC, PFL과 같은 북미 종합격투기대회도 칠리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미 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JUV, $PSG, $ACM 등 해당 구단의 팬토큰이나 칠리즈 자체의 토큰 $CHZ가 팬 투표와 자산 거래에 사용되고 있다.

칠리즈는 프로스포츠 최대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5000만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3일엔 미 글로벌 퀀트 트레이딩 기업 점프트레이딩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1월 한국지사 격의 팀을 꾸려 한국 프로스포츠팀과도 파트너십을 추진중이다.

칠리즈 관계자는 “NFT로서 팬토큰은 경기 직관, 선수와의 만남 등 스포츠 팀과 팬들이 가까워지는 모든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며 “올 연말까지 100여개 이상의 스포츠팀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프랑스 기업 소레어(Sorare)는 판타지 축구 게임 카드를 이더리움 기반의 NFT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지난 달 NFT로 된 호날두 카드 한 장이 최고가인 29만달러에 판매됐다.

소레어는 게임에 처음 가입한 유저들에게 일반 카드 10장을 무작위로 제공한다. 유저들은 이를 활용해 최대 5명의 팀을 꾸려 성적을 내고 점수를 얻는다. 이후 이적시장을 통해 경매나 일대일 거래로 원하는 선수 카드를 수집할 수 있다.

소레어는 2019년 12월 론칭 후 유럽 명문구단은 물론 K리그, J리그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2월 기준 한달간 거래된 NFT 카드의 규모는 액수로 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프로농구 NBA의 NFT 플랫폼인 ‘NBA 탑샷(NBA Top Shot)’은 스타 선수들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짧게 편집한 클립을 사고 파는 곳이다. NBA 탑샷은 지금까지 3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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