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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 65% 대폭 감소
40·50대 남성 대출빙자 피해 커
50·60대 여성은 자녀 사칭 피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에 나선 결과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가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 남성은 대출해준다는 말에, 50·60대 여성은 자녀나 지인을 사칭한 말에 주로 속아 피해를 입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2353억원, 피해건수는 2만5859건으로 전년(4367억원, 4만6629건)에 비해 각각 65%와 64.3% 감소했다.

피해금액 중 1141억원은 피해자에게 환급돼 환급률은 48.5%였으며, 전년(28.5%)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는 금감원이 보이스피싱에 대한 소비자경보 및 경고문자를 여러차례 발신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을 시행한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

다만 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하면서 최근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373억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었다. 특히 50대와 60대가 전체 메신저피싱 피해의 85.8%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대출빙자형 사기는 피해액이 1551억원이었는데, 40·50대 남성이 전체의 38.7%를 차지할 정도로 취약했다.

사칭형 사기 피해액은 777억원이었으며, 여성이 64.5%로 피해비중이 높았다. 그중에서도 50·60대 여성이 55.5%를 차지했다.

피해금 이체하는 채널은 모바일·인터넷뱅킹이 75.2%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금융사 창구·ATM 13.5%, 텔레뱅킹 4.8% 등이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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