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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3사 주가…웃는 SK텔레콤·LG유플러스, 숨고르는 KT [株포트라이트]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효과…주가 30만원 터치
LG유플러스, 5G 타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 1조 예상
KT, 올해 영업이익 9% 증가·5%대 배당 수익 매력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배당률로 주목 받던 통신주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급등세를 보이는 반면 KT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전날 30만원을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텔레콤은 특히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로 계속 부진했던 LG유플러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주가가 전날 1만3000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이다. 반면 KT 주가는 연초 급등세를 연출하다 최근 횡보세다.

SK텔레콤은 겹호재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이뤄진 지배구조 개편과 올해 실적 상승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지배구조 개편이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올해 실적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7% 늘어난 1조499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 목표주가로 33만원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2% 증가한 1조120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가 증가하며 외형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 1분기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56만명 순증한 332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 목표주가로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들 기업에 비해 KT는 상대적인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비씨카드와 KT에스테이트 등 주요 자회사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역성장하는 등 부진이 예상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고실적과 높은 배당 등 투자매력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수 의견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2% 증가한 1조2926억원이 예상되는데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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