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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예감’ KPGA 투어 7개월 대장정 돌입…베테랑 vs 영건 ‘맞불’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5일 개막
17개 대회 135억 상금 규모
김태훈(왼쪽)과 김한별 [K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7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시즌 초반 ‘젊은피’의 깜짝 활약과 ‘베테랑’ 선수들의 필드 평정으로 남자골프 부활의 서막을 연 코리안투어가 올해는 본격적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첫 무대는 1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코스(파72)서 개막되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다가 2년 만에 돌아온 프로미오픈은 총상금을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증액해 선수들을 맞는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무관중으로 열리는 게 아쉽지만 베테랑과 신예들의 날카로운 샷대결이 골프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테랑 군단의 리더는 역시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상금왕을 석권한 김태훈(36)이다. 투어 대표 장타자이지만 지난 겨울 비거리 훈련에 매진했다. 정교한 퍼트 능력(평균퍼트 4위·1.735개)을 보유한 김태훈은 확실한 비거리 증대로 업그레이드해야만 대상과 상금왕 2연패에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태훈은 “최근 몇년간 하지 않았던 비거리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올해는 한번도 못해본 다승에도 도전해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2019년 대상 문경준(39)과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태희(37), 통산 상금랭킹 1위의 박상현(38) 등 투어 간판스타들도 노련미를 앞세워 필드 평정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영건 대표주자들은 김한별(25), 이재경(22), 김주형(19) 등이다. 2020시즌 코리안투어 흥행을 주도한 이들은 투어 적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전쟁에 뛰어든다. 김한별과 이재경은 지난해 대상·상금 부문에서 각각 2위, 3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다승왕 김한별은 “올해는 단점없는 선수가 돼서 3승을 하는 게 목표다. 그 후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도 미국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기량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여기에 신인 김민규(20)의 활약도 관심이다. 유럽 2·3부 투어에서 뛰던 김민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코리안투어로 눈을 돌려 군산CC오픈과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연속 준우승하는 등의 활약으로 올 시즌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 조 편성도 개막전답게 흥미진진하다. 베테랑과 신예이 대표주자인 김태훈과 김한별이 디펜딩챔피언 이태훈(31)과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2018년, 2019년, 2020년 신인왕인 함정우(27), 이재경, 이원준(36)은 신인왕 출신조에 편성됐다. 올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가진 이태희, 문경준, 최진호(37)가 모인 '유럽파' 조도 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로 11개 대회밖에 치르지 못한 코리안투어는 올해는 17개 대회, 총상금 135억원규모로 펼쳐진다.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는 8개이고, 총상금 15억원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규모 대회로 펼쳐진다. 17개 대회 가운데 아직 메인스폰서가 정해지지 않은 2개 대회의 상금 규모가 확정될 경우 역대 최대 상금이었던 2018년(143억 원)을 뛰어넘는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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