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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낸스코인 올해만 16배 ↑...이더리움 위협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홍콩 바이낸스社 발행·유통
시총 1000억 달러 곧 돌파

금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전체 가상자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 코인의 가격도 연일 신고기를 경신하는 등 파죽지세다. 어느새 개당 가격이 600달러를 넘어 바이낸스 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세번째로 큰 가상자산의 자리에 올랐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에 자료를 보면 이달 초만 해도 300달러 수준이었던 바이낸스 코인 가격은 13일 현재 6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가격이 16배 가량 뛰었다. 전체 시가총액은 900억달러를 넘어 1000억달러 돌파도 눈 앞이다.

바이낸스 코인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홍콩 소재)가 만든 가상자산이다. 지난 2017년 총 2억개가 발행됐으며 이중 절반은 창업자와 직원, 투자자 등에 돌아갔고 나머지 1억개만 시장에 공급됐다.

초기엔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블록체인 기술인 이더리움 기반으로 개발됐다가 작년 8월부턴 바이낸스 자체 기술(바이낸스 스마트 체인)로 운영되고 있다. 분기별로 바이낸스 수익금의 20%를 바이낸스 코인 구매에 사용, 매입 즉시 소각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의 자사주 소각과 유사한 개념으로 이로써 유통량이 감소해 개당 바이낸스 코인의 가치를 키우는 효과로 이어진다. 바이낸스는 총 유통량이 1억개가 될 때가지 바이낸스 코인 소각을 진행하겠단 입장이다.

바이낸스 코인은 바이낸스 내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이를 갖고 다른 가상자산을 살 수 있고, 수수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최고 거래량은 500만건으로 이더리움(130만건)을 크게 앞선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 펀드를 조성했으며, 팬케이크스왑이라 불리는 분산거래소 등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을 기반으로 한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라이드 최고경영자는 “수십억달러의 자금이 투입됐지만 5만명의 사용자에 그치고 있는 이더리움에 비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의 매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바이낸스 코인이) 이더리움을 대체할 것으로 보진 않지만 이더리움의 시장 지배력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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