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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군, 바고 지역서 최소 82명 살해…“박격포·유탄까지 발포”
현지 인권단체 주장
AP, 중화기 사용정황 일부 포착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강경 진압에 나선 군인들을 피해 급히 달아나고 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지난 2월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총격 등 군경의 폭력으로 사망이 확인된 시민을 701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미얀마 군경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밤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82명이 숨졌다.

10일 로이터와 AP 통신이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의 발포는 지난 8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양곤 인근 바고 지역에서 일어났다. 지난달 14일 수도 양곤에서 100명 이상이 숨진 이후 단일 도시에서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시민이 학살당한 것이다.

군경은 시위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유탄발사기류와 박격포까지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중화기 사용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게재된 현장 사진에 박격포탄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었다고 전했다.

시위대 관계자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 같았다. 그들은 모든 그림자에 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AAPP은 지금까지 총격 등 군경의 폭력으로 사망이 확인된 시민을 701명으로 집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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