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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궐 참패한 與 내분…“최고위원 전당대회 때 선출하자”
패배 원인에 조국 사태 꼽은 2030 향해 ‘초선 5적’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7 재보궐 선거 참패와 관련해 초선 의원들의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4·7 재보선 참패 이후 혼란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이 지도부 총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두고도 의견 합의를 못하고 있다.

당초 최고위원의 경우 중앙위에서 뽑기로 한 상태지만, 새로운 당 대표와 함께 5월 전당대회에서 선출하자는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16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비롯한 당 수습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최고위원 선출 문제도 다룰 것으로 점쳐진다.

황운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 지도부가 구성되는 과정에서 당원의 의사가 좀 더 충실하게 반영돼야 한다"며 "최고위원도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도 전날 SNS에 "최고위원을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지 않고 전당대회에서 선출했으면 한다"며 "비상적 상황의 비상적 권한일수록 당원으로부터 위임받는 것이 향후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권위와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 썼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한편 전날 2030 초선의원들이 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언급한 것을 두고 강성파 당원들이 반발하며 내분 양상도 보이고 있다. 해당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도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친문(친문재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을 '초선5적'이라고 부르며 전화번호를 공유하거나 문자를 인증하는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도 "괘씸하다" "당을 떠나라" "180명이 모여서 만든 (선거 패배) 변명이 그것 뿐이냐"는 날 선 글들이 쇄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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