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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이란 억류’ 이부재 선장에 ‘참고 기다려줘 감사"”
오는 11~13일 이란 순방 예정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이란에 석 달 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의 이부재 선장과 전화통화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국무총리실은 정세균 총리가 이란에 석 달 간 억류됐다가 9일 풀려난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의 이부재 선장과 전화통화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 선장과의 통화에서 그의 건강 상태를 물은 뒤, 정부를 신뢰하고 억류 생활을 참고 기다려준 선장과 선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 총리는 자신도 무역상사에 재직할 때 중동을 오간 경험이 있다면서, 여러 어려움 속에도 중동 교역에 애써온 이들을 격려했다.

이 선장은 "모든 선원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상태"라며 "그간 정부가 많은 고생 속에도 지원해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는 11∼13일 1박 3일 일정으로 이란을 찾아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정 총리의 이란행은 한국케미호와 선장이 양국의 외교협상 끝에 이날 석방된 것과 연결돼있다. 해당 선박은 억류가 해제되자 이날 오전 10시 20분(한국시간) 출항했다.

정 총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현지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과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총리가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44년만이며, 정 총리 취임 처음이자 마지막 외국 방문이다. 정 총리로서는 지난 2017년 8월 국회의장 자격으로 이란을 방문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이란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뒤 대권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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