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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방침 굳혀”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방류 방침을 굳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9일 일본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할 전망이다.

정부는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오염수를 물로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할 방침이라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어민들과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평소에 오염수 해양방류를 반대해 왔다는 점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이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도통신은 "지역 어민들과 지방 정부 당국이 오염수 해양방류 방침을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며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후쿠시마산 해산물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하루 평균 14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해도 삼중수소(트리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은 걸러지지 않아 한국 등 주변국도 해양 방류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약 125만844t(톤)의 오염수가 보관돼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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