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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출고식 참석…"20년 만의 성과"
경남 사천서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열려
8번째 첨단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가돼
출고식에 앞서 최종조립 단계에 돌입한 KF-X 시제 1호기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출고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한국항공’) 생산공장에서 열린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국내에서 설계하고 제작한 전투기의 첫 출고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군 주요 인사와 국회 관계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대표단 등 주요 인사 23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항공 고정익 조립동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KF-X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술진 주도로 개발한 전투기다. 정부는 KF-X가 한국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국내 항공산업이 우리 주력산업이자 세계 항공산업의 G7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가 개최된 경남 사천은 임시정부 수립 이래 대한민국 공군과 항공산업에 있어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수립 직후부터 한국 기술로 만든 비행기와 공군 전력 강화의 목표를 천명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1953년 10월 사천공항에서 국내 기술자들이 조립한 첫 비행기인 ‘부활호’가 첫 비행을 시작했다. 이후 사천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지로서 국내 주요 항공기업 매출・고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청와대는 “KF-X 시제 1호기 출고는 고정익 항공기로는 2001년 고등훈련기 T-50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20년 만에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향후 최종 시험이 완료되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영국·독일·이태리·스페인(공동개발)에 이어 세계에서 8번째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된다.

청와대는 "KF-X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우리 기술진이 주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타국의 4.5세대 전투기 탑재장비 성능에 필적하는 능동전자주사 레이더(AESA), 탐색추적장치(IRST), 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전 장비(EW Suite) 등 4대 항공전자장비와 기타 핵심장비들을 국산화했다"고 설명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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