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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지니뮤직 DNA’ 베트남에 심는다
베트남 최대 국영 VTV케이블과
음원 스트리밍 사업 추진 MOU
‘베트남판 지니뮤직’ 본격 구축
미디어 플랫폼 기술 이식 ‘물꼬’
KT 글로벌사업본부 문성욱(오른쪽) 본부장과 VTV케이블 브이 후이 남(왼쪽) 대표가 비대면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베트남 음원 스트리밍 사업을 추진한다. 점유율 약 17%로 국내 음원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니뮤직의 DNA를 베트남에 이식, ‘베트남판 지니뮤직’을 본격 구축한다.

KT는 베트남 정부 중앙방송 ‘베트남 텔레비전’(VTV)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자회사인 ‘베트남 텔레비전 케이블’(VTV케이블)과 ‘음원 스트리밍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KT 그룹사인 지니뮤직의 플랫폼 사업 모델을 현지 고객의 음원 소비 수요에 최적화하고, 케이팝(K-POP) 음원을 유통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지니뮤직은 국내 2위 음원 플랫폼 사업자다. KT는 지니뮤직을 통해 80여개 국가에 음원을 유통 하고 있으나, 이번 베트남 사례처럼 음원 유통을 넘어 현지 플랫폼 구축 자체에 참여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양사는 베트남판 지니뮤직 서비스 추진을 위해 특별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협력 내용은 ▷GTM(Go-To-Market) 음원 스트리밍 사업 모델 및 연계 서비스 기획 ▷플랫폼 설계 및 운영 시스템 구축 ▷K-POP 음원 유통 및 지적재산권(IP) 관리 등이다. 특히, KT는 지니뮤직의 이른바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음원 스트리밍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주력한다.

KT는 ▷AI 기술을 통한 음원 플랫폼 개인화 ▷고객 빅데이터 기반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X) 적용 ▷음악 메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음원 유통 및 IP 관리를 위한 시스템 운영 등을 지원한다. 이번 베트남 음원 플랫폼 구축 사업은 음원 뿐 아니라 KT의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 기술을 해외 시장에 이식하는데 첫 물꼬를 튼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음원을 시작으로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인터넷TV(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KT의 디지털 플랫폼(Digico) 경쟁력을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입증했다”고 말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베트남 정부 방송과 다양한 플랫폼 사업 협력을 추진해 K-POP 콘텐츠 플랫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신한류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브이 후이 남 VTV케이블 대표는 “KT의 우수한 DX 역량과 양질의 K-콘텐츠 IP가 공급된 획기적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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