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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예방접종위원장 “AZ백신 교차접종 틀림없이 안전”
“접종제한으로 특정연령대 부작용 위험 크게 줄여”
“독일 백신접종이 느린 이유는 물량 부족 때문”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AP]

[헤럴드경제] 토마스 메르텐스 독일 예방접종위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교차 접종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메르텐스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ZDF방송에 출연해 “AZ의 코로나19 백신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간 교차 접종은 틀림없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는 독일 예방접종위가 AZ백신을 1차 접종받은 60세 미만에 대해 2차 접종시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활용하라며 주요국 중 처음으로 교차접종을 권고한 것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AZ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이들에게 같은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했을 때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자료가 없다”면서 “아마도 위험은 매우 낮을 테지만, 얼마나 큰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예방접종위는 60세 미만에 대한 2차 접종시 m-RNA백신을 활용하라고 권고했다”며 “이는 틀림없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은 교차접종을 받으면 몸속에서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m-RNA 백신이 서로 경쟁하리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벡터와 m-RNA 모두 백신 접종후 며칠 내 몸속에서 모두 사라지고, 면역반응만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든 m-RNA 백신이든 2차 접종으로 이 면역반응이 더 좋아지고 늘어나게 하는 게 결국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메르텐스 위원장은 AZ백신과 관련한 유럽의약품청(EMA)과 독일 예방접종위의 권고가 다른 것에 대해선 “EMA는 공공보건 관점에서 유럽 전체 인구를 위해 무엇이 유리한지를 판단해 승인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AZ백신 접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결론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독일이 60세 미만에 대해 AZ백신 접종을 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선 “독일은 AZ백신에 대해 의존도가 덜하고, 다른 백신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백신접종 연령대를 제한함으로써 특정연령대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위험을 극도로 낮추거나 없애면서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선 “공개된 자료를 보면 아주 좋아보인다”면서 “평가되고 승인이 된다면, 이를 적용하는데 아무런 이의가 없다”고 했다.

메르텐스 위원장은 독일의 백신접종이 매우 느리게 이뤄지는 원인은 “백신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만약 백신이 충분하다면 국가 간 보건 체계 등에서의 차이는 다 가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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