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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건영 기품원장 취임…“어떤 비리도 연루되지 않도록 솔선수범”
영상 취임식 갖고 업무 시작 ‘소통경영’ 선언
LH사태 염두 투명성 강조 “저부터 솔선수범”
허건영 신임 국방기술품질원장은 8일 영상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허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방기술기획과 물질관리 분야에서 선도자 역할을 수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제공 기품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허건영 신임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원장이 8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허 원장은 이날 경남 진주 본원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영상으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지금 시대적 상황은 국가의 안정과 산업 성장이라는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방과 방위사업 분야 종사자에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대내외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기품원은 올해 창설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품원은 군이 보유한 기존 무기체계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기술, 신개념 무기 등장에 따른 밀리테크시대의 전장 환경, 전투전략의 획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방 혁신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원장은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소통경영과 효율성, 전문성, 투명성, 그리고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

허 원장은 “먼저 조직에 대한 체계적 진단을 통해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통경영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내부 소통뿐 아니라 상부 감독기관, 유관기관 및 업무 이해관계자와 적극적 소통을 통해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시각으로 당면한 현안들을 신속하게 안정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품원의 임무와 기능에 대해 전문가로서 사명감을 갖고 내실 있는 업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개인의 전문성과 조직의 전문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보다 정교하고 고도화된 업무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허 원장은 업무 수행에 있어서 효율성, 전문성, 투명성을 언급하면서 “세 가치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자인 공공기관 종사자로서 우리 구성원 모두가 항상 명심해야하고 어떠한 이유로도 타협할 수 없는 핵심가치”라며 “전 직원 여러분들께 법과 규정에 근거한 기본과 원칙에 따라 모든 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염두에 둔 듯 “최근 언론 보도된 공공기관 사례처럼 한 순간의 실수로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노력과 신뢰들이 무너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지속적인 교육과 효율적 조직관리,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어떠한 비리나 부적절한 이해관계에 연루되지 않도록 저부터 솔선수범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도전자의 자세로 미래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허 원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로 임관한 뒤 한미연합사 지식정보처장과 지휘통제실장, 합참 화력항공전력과장,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 합참 전력기획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초 전역했다.

방위사업청은 전날 허 원장을 임기 3년의 신임 기품원장으로 임명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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