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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푸드테크 성장에...일본 관민협력·벤처 활기

전 세계적 흐름에 따라 일본에서도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을 결합한 신조어)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식품 분야에 첨단기술을 도입한 푸드테크는 육류 대체품을 비롯해 음식을 출력하는 3D 푸드프린터, 조리 로봇, 그리고 인공지능(AI)으로 최적의 식사를 제안하는 ‘AI 식’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푸드테크시장 확대를 위해 일본 정부가 움직이고 있다. 농림수산성은 지난해 ‘푸드테크 관민협의회’를 설립해 닛신식품, 곤충 사료제조기업 등과 함께 곤충 사료나 배양육 등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도전적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문샷(Moon shot)형 농림수산연구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연구성과를 활용한 식량 생산체계의 원형을 개발하여 그 후 20년에 걸쳐서 보급하는 장기프로젝트다.

푸드테크를 이용한 곤충 벤처기업도 떠오르고 있다. 곤충식의 자판기가 관광명소나 레스토랑 밀집 지역에 설치되고 있는 추세다. 남성보다 여성이 곤충요리에 거리낌이 없다는 특성을 이용해 여성용으로 특화된 곤충 상품을 내놓는 업체도 있다.

가장 대중화된 푸드테크로는 대체육을 들 수 있으며, 일본의 유통대기업 이온에서는 고기나 유제품없이 식물성 재료로 만든 파스타소스나 면 등을 개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된 제품들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온은 향후 관련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푸드테크는 식량부족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와 같은 식량생산 체제로는 앞으로 증가할 인구에 비례해 식량이 부족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인농장, 스마트팜, 신소재 등의 푸드테크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폐기되는 식량을 줄이기 위해 식량 보존방법 등의 푸드테크가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량의 안전성을 위해서 상한 음식을 진단하는 방법이나 장기보존이 가능한 포장재 부분에서도 푸드테크가 이용된다. 인력부족의 해결이나 인건비 감소를 위해서 스마트농업과 로봇 키친, 무인점포 등의 푸드테크 활용도 이어지고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안성은 aT 도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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