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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최측근에서 남으로…펜스 전 부통령 자서전 낸다
계약 규모 약 300만~400만달러로 추정
의사당 난입 폭동 사태 다룰지 주목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손발을 맞췄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자서전을 출간한다.

7일(현지시간) 미 언론 등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와 자서전 계약을 맺었다. CNN은 이번 계약 규모가 300만달러(한화 약 33억원)에서 400만달러(약 44억원) 수준으로 추측되며, 책 출간 예정 시기는 2023년이라고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의원 재직시절부터, 주지사와 부통령을 지내는 동안의 내 삶의 이야기를 미국 국민들에게 들려줄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면서 “(내가 태어난) 인디애나주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해 워싱턴DC로 향하는 여저에 독자들을 초대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관료 중에서는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과 마이크 펜스 전 국무장관이 책을 집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책 출간 계획을 밝힌 측근은 펜스 전 부통령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펜스 전 부통령의 자서전에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자서전 출간으로 지난해 대선 이후 펜스 전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 일었던 긴장감이 재현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정을 앞둔 지난 1월 6일 의회 앞 연설에서 “펜스가 옳은 일을 해야한다”며 상원의장인 펜스 전 부통령에게 투표결과 확인 거부를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줄곧 거리두기를 해왔던 펜스 전 부통령은 자신에게 그런 권한이 없다며 이 같은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발끈한 트럼프 지지 시위대들은 이날 의사당에 난입하며 “펜스의 목을 매달자”고 외쳤고, 이에 가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는 우리나라와 헌법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것을 해야 하는 용기가 없었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미 언론은 의사당 난입 폭력 사건 이후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이었던 펜스 전 부통령이 완전히 갈라섰다고 전했다.

물론 펜스 전 부통령이 자서전 안에 의사당 난입 사건이 구체적으로 언급할지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다나 카네디 사이먼앤드슈스터 부사장은 ”펜스의 자서전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대한 대통령 중 한 명의 집권 시기에 대한 완벽한 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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