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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뉴스공장 막방 바라나?…오세훈 덕에 TBS는 독립재단”
방송인 김어준.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 이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8일 김씨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마지막 방송인줄 아는 분들도,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분들도 많다"며 "하지만 그게 어렵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년에 걸쳐 꼼꼼하게 절차가 만들어졌다. 그 점은 오세훈 당선인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 시절에 오 당선자는 TBS를 서울시 홍보방송으로 인식했다, 그래서 방송 개입이 굉장히 많았다”며 “그 이후에 시장의 영향력으로부터 TBS가, 그리고 방송이 독립되도록 구조가 꾸준히 만들어졌다. TBS도 재단으로 독립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언급하며 “박 전 시장조차 방송 출연을 마음대로 못 했다”며 “박 전 시장도 방송 출연을 요청하고, 거절당한 적이 몇 번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TBS 사장도 방송 내용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 게스트를 출연시키라’고 못한다”며 “그렇게 구조가 만들어져버렸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뉴스공장이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보수 지지층은 오 시장(당선자)에 따져야 한다”며 오 당선인을 향해 "당선되셨고 선거가 끝났으니 인터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때 선거 얘기도 나누고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자신이 진행했던 TBS 유튜브 개표방송 동시 접속자수가 9만명에 달했던 것과 관련해 "마지막 방송인 줄 알고 찾아온 분들이 많았나 보다"고 농담을 던졌다.

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선거 기간 여당 편향 방송을 진행한다며 야당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아왔다. 오 당선인은 이에 대해 “TBS는 설립목적이 교통·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김씨가 계속 방송을 진행해도 좋다. 단 교통정보를 제공하라”며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도 오 당선인의 내곡동 땅 의혹을 제기한 '김어준 뉴스공장'을 향해 "방송 농단"이라고 지적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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