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100명 아이폰 0원에 드려요” 통신사 사칭 피싱 '기승' [IT선빵!]
피싱이 의심되는 KT 사칭 팝업창. 해당 팝업창을 클릭하면 설문조사 후 아이폰 등의 제품을 무료로 제공, 배송료 명목으로 카드번호 등을 기재하도록 유도한다.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 A씨는 구글 사이트를 이용하다 ‘KT 고객님 축하합니다’는 팝업창이 떠 무심결에 이를 클릭을 했다. 고객 100명을 선정해, 애플 아이폰12, 아이폰XS, 삼성전자 갤럭시S9를 할인가로 제공하는데 이에 선정됐다는 내용이었다. KT 서비스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를 마치자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는 결제창이 떴다. 배송료만 지불하면 제품을 무료로 발송한다며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을 입력하는 창이 떴다. 카드번호를 요구하자 의심스러운 마음이 든 A씨는 해당 통신사에 전화로 문의를 해보니 해당 이벤트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를 사칭해 피싱으로 의심되는 팝업창이 무작위로 뜨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고객 만족 설문 이벤트를 사칭해 주요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팝업창이 포털 사이트 등에서 무작위로 뜨고 있다.

앞서 A씨를 사례를 비롯해 또다른 이용자 B씨는 네이버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다 LG유플러스를 사칭해 유사한 내용이 기재된 팝업창을 발견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팝업창에는 ‘애플 아이폰12, 아이폰11, 삼성 갤럭시S9’를 할인가로 제공하는 100명에 선정됐다는 메시지가 기재돼있다.

통신사를 사칭한 설문조사 [독자 제공]
통신사를 사칭해 아이폰을 무료 제공한다고 광고, 배송료 명목으로 카드정보를 요구한 화면 [독자 제공]

해당 팝업창들을 클릭하면 ‘서비스에 만족하십니까’, ‘주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십니까’, ‘나이대는?’ 등 실제 통신사의 고객 만족도 설문을 연상케하는 질문이 나온다.

설문을 마치면 0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뜨고 결제창을 누르는 식이다. 1300원의 배송료 지불을 명목으로 신용카드 소유자 이름,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통신사의 로고 등이 삽입돼 정식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통신사들은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해외 피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안내된 문장들이 번역체로 다소 어색한데다 KT와 LG유플러스 각각의 팝업창인데도 ‘100명의 사용자 중 하명’ 등 ‘한 명’을 잘못 쓴 오타까지 동일하다.

통신사들도 정확한 상황 파악과 함께 대응에 나섰지만 출처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KT관계자는 “정확한 상황을 전방위로 확인하고 있다”며 “피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사들을 사칭한 피싱으로 파악됐다”며 “상표 도용의 피싱을 막기가 쉽지 않아 필요한 조치 방법을 다방면으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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