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시우, 마스터스 출사표…“작년 2위한 임성재에 좋은 자극 받고 있어”
9일 '명인열전' 마스터스 개막
시즌 1승 김시우 "마스터스 코스 잘맞아"
김시우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우승컵을 챙긴 김시우(26)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격하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10년 넘게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임성재(23)의 플레이를 극찬하며 좋은 자극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마스터스는 골프 대회 중 최고라고 인정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이번 마스터스 출전권이 없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출전해 정말 기뻤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이날 자신의 SNS에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차량으로 진입하는 영상과 함께 ‘다시 돌아왔다!’고 글을 올리며 감격을 표했다.

통산 3승을 보유한 김시우는 2017년부터 매년 마스터스에 출전했고 2018년부터는 3년 연속 컷 통과했다. 지난해엔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첫해는 너무 긴장해서 플레이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는데, 이후 경험이 생기다 보니 다른 메이저대회들보다 코스와 잘 맞아서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함께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임성재와 각별한 관계도 소개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생애 첫 마스터스 출전서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임성재와는 중학생이던 15세 쯤 주니어 대회에서 처음 봤다. 그때도 침착하고 듬직하고 공도 잘 쳐서 인상 깊었다"며 "이후 한참 못 보다가 성재가 웹닷컴 투어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 한 번 봤는데 많이 성숙해지고 훨씬 좋은 선수로 성장해서 앞으로 잘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임성재가 우승도 하고 거의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나도 자극을 많이 받는다"며 "서로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그러면서 "성재가 2∼3년 동안 너무 잘했다. 동료로서 이런 점이 되게 기쁘다"며 "한국 선수들이 매번 리더보드에 있는 것을 보면, 예전보다 훨씬 한국 선수로서 자부심도 생기고 나도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서로 자극받아서 발전할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올해로 85회째를 맞는 마스터스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11월에 열렸다가 올해는 다시 종전대로 4월 정상개최한다. 불과 5개월 만에 새로운 그린 재킷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 것이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88명이 출전한다. 한국에선 지난해 공동 2위 임성재와 김시우가 출격한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