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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하기도, 우승자 예상하기도 어려운 마스터스 8일 개막
올 우승후보 존슨-람-스피스-디섐보 등 꼽혀
우즈 부진 이후 예상후보 우승사례 거의 없어

많은 갤러리가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과 우승후보 중 한명인 로리 매킬로이의 연습라운드를 따라가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PGA투어 선수들은 물론 전 세계 골프팬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사태로 11월에 개최된 이후 불과 5개월만에 다시 열린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마스터스의 달’ 4월로 개최시기가 정상화된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파3 컨테스트가 취소되고, 갤러리가 제한입장 하는 등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못했다.

올해 마스터스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마스터스는 극적인 경기장면 못지않게 예상을 뒤집고 전혀 생각못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골프라는 종목 자체가 그렇지만. 단체 구기종목의 경우 전력의 차이를 시즌 동안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우승팀 예상이 맞을 확률이 골프보다는 훨씬 높다.

누구도 대적할 상대가 없어보였던 타이거 우즈도 우승후보로 꼽힌 대회를 다 차지하지 못했고, 그럴 수도 없다. 미국의 골프전문가 제이슨 소벨은 마스터스의 우승후보 예측이 얼마나 많이 빗나갔고, 맞추기 어려운지 소개했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US오픈 우승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브라이슨 디섐보가 확률 7-1로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공동 34위에 그쳤다. 8-1 확률이었던 더스틴 존슨이 재킷을 입었다. 최근 10년만 놓고보면 2013년 우승후보 타이거 우즈가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가장 ‘후보다운 성적’이었다.

2011년에는 찰 슈워철(100-1), 2016년에는 대니 윌렛(50-1), 2018년 패트릭 리드(40-1) 등 우승후보군에서 밀려나있던 선수들이 정상에 섰다.

소벨의 조사에 따르면 2011~2020년까지 10년간 우승후보 5명의 최종성적을 분석한 결과 20위이내에 든 것이 33%, 톱10 진입이 24.5%였으며, 컷탈락도 1.96%였다. 우승후보가 우승한 것은 2.94%에 그쳤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 존 람, 브라이슨 디섐보와 지난주 우승을 차지한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의 임성재도 우승후보 중 9위에서 16위권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과연 올해 전문가와 베팅업체들의 전망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흥미롭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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