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 집 주변 모든 정보가 여기에”… ‘동네 플랫폼’ 전쟁
-당근마켓 선점한 동네 플랫폼…네이버도 참전
-네이버카페, 두 차례 걸쳐 지역 기반 서비스 개편
-당근마켓 ‘지자체 협업’ 강화
네이버 이웃톡[네이버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플랫폼 전쟁 글로벌에서 동네로…”

실생활에서 가장 유용한 정보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사람들의 집 주변 모든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동네 플랫폼이 IT세상의 거대 흐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장기화로 오프라인 생활 반경이 줄어든 대신 ‘하이퍼로컬’(hyperlocal, 지역중심 네트워킹) 서비스 수요는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당근마켓으로 대표되는 ‘동네 플랫폼’에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근마켓도 중고거래와 동네 소통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제휴를 통해 ‘지역소식 알리미’로 나서는 등 동네 플랫폼 선점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네이버카페 ‘이웃 톡’ 추가…지역 기반 서비스로= 네이버가 지역 기반 서비스로 카페를 재편했다. 최근 네이버 카페에 새로 추가된 ‘이웃 톡’은 지역 커뮤니티에 중점을 둔 서비스다.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이웃 인증을 완료하면 게시글을 작성하며 동네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여기서 동네 맛집, 카페 등을 공유하거나 동네와 관련된 소식들을 주고받는 식이다.

네이버는 앞서 관심 지역 카페 소식을 모아 보여주는 ‘이웃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카페 서비스를 지역 중심으로 묶어 선보이기 위함이다. 내 주변의 인기 많은 카페 게시물을 볼 수 있는 ‘요즘 HOT’ 탭, 근처 중고거래 카페 게시물을 보여주는 ‘중고거래’ 탭, 동네 카페를 보여주는 ‘인기 동네카페’ 탭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이웃 톡’ 탭이 최근 추가된 것이다.

네이버 카페의 동네 플랫폼화는 ‘하이퍼로컬’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변화다. 김정미 네이버 그룹&CIC 책임리더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취미, 소비 활동 등이 주변 지역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이웃과 소통하고 싶은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네이버가 그간 강조해온 소상공인(SME) 온라인 채널 확대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기존 카페나 블로그 등에 산재한 SME 정보가 위치를 기반으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서비스 18년차를 맞이한 네이버카페는 패션, 여행, 영화 등 25개 카테고리 기반 풍부한 사용자 창작 콘텐츠를 보유했다. 이미 수백만명의 탄탄한 이용자층을 갖춘 가운데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면, 동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월 사용자 1400만의 힘…당근마켓 ‘지역소식’ 강화=중고거래로 급성장한 당근마켓은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왔다. 지난해 9월 전국 단위로 확대된 ‘동네생활’ 서비스는 동네 간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동네분실센터, 우리동네질문, 관심사별 게시판으로 나뉘어 주제별로 소통이 가능하다. 지역 주민과 동네 소상공인 간 교류도 시도한다. 이용자가 자주 찾는 가게를 ‘단골’로 등록하면 가게 주인이 ‘비즈프로필’에 올리는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비즈프로필을 통해 전화와 채팅 등 고객과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최근엔 ‘지역소식 창구’로서 역할도 늘려나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주민 행사, 각종 교실, 출산지원금 등 생활밀착형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지난해 성동구에 이어 최근 인천 부평구와 제휴를 맺어 관련 서비스를 지역 주민에게 알리고 있다. 당근마켓 측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소통창구로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7월 설립된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 줄임말로, 일찌감치 ‘동네 플랫폼’을 표방했다. 올해 2월 기준 월 사용자 수는 1450만명에 달한다. 업계는 당근마켓이 매년 3~4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낸 만큼, 지난해 거래액이 1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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