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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G, 첫 승...특급신인들 활약 기대..새 팀에 새 감독...프로야구 새 바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겸 SSG 랜더스 구단주(오른쪽)가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김원형 SSG 감독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20201 프로야구가 지난 주말 개막했다. 지난해 SK를 인수하며 프로야구에 뛰어든 유통기업 SSG가 메이저리그 추신수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새바람을 불어넣었고, 한화(수베로) SSG(김원형) 류지현(LG) 키움(홍원기)은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김진욱 나승엽(이상 롯데) 이의리(KIA) 등 특급신인들도 기대를 모은다.

개막 첫날 전국에 내린 비로 한경기 밖에 열리지 못했지만, 4일 5군데에서 모두 경기가 치러지며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했다.

야구와 마케팅을 결합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정용진 구단주의 발언처럼 SSG는 지난해 부진을 씻고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창단 첫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추신수에 FA 최주환까지 가세한 타선의 힘은 생각보다 강했다. 홈런포 4방을 앞세워 에이스 스트레일리를 내세운 유통라이벌 롯데에 5-3으로 승리했다. 뒷문이 조금 불안하지만 타선의 힘으로 만만찮은 야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전력이 약화된 키움은 삼성을 상대로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군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었다. 박병호가 살아났고, 이용규 김수환 등 새 얼굴들이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올시즌 양강으로 평가되는 NC와 LG의 창원 대결에서는 철벽마운드를 앞세운 LG가 2-1로 승리하며 먼저 웃었다. 이적생 함덕주와 정우영-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힘을 확인한 경기였다. 지난해 챔피언 NC는 좌완에이스 구창모가 합류할 때까지 얼마나 상위권에서 버텨주느냐가 2연패 도전의 키가 될 전망이다.

막내 KT는 지난해 창단 후 최고성적을 거뒀지만 팀 공격의 핵인 로하스가 빠진 공백이 커 전력약화가 예상됐지만, 탄탄한 마운드와 안정된 수비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투펀치에다 오재일 최주환이 팀을 떠나 가장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을 듣고 있는 명가 두산은 여전히 김태형 감독의 용병술과 영리한 야구를 하는 선수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박건우의 3점포로 에이스 브룩스를 내세운 KIA를 꺾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한화와 롯데는 모두 고배를 마셨지만 변화의 분위기는 보여줬다. 젊은 피로 팀을 정비한 한화는 수베로 감독의 과감한 수비시프트와 신예 선수들의 활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하위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서서히 힘이 붙는다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에이스와 필승조를 쓰고도 패해 아쉬움이 컸다. 추재현 오윤석 김재유 김민수 등 백업에서 주전 혹은 준주전으로 도약한 선수들이 힘을 보탤 전망이다. 다만 장타력이 급감한 이대호가 4번에서 제몫을 못해준다면 장타를 쳐줄만한 선수가 없다는게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부상자가 많은 삼성은 아쉬운 2연패를 당했지만 최채흥 오재일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지난해보다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10개팀은 6일부터 3연전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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