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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진탈출 시동’ 노승열 “완벽했던 하루…최경주 조언 도움됐다”
노승열이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1라운드에서 9번홀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군 전역 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첫날 공동 4위에 오르면서 부활 시동을 걸었다. 노승열은 최경주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노승열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단독선두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3타 차이다.

드라이버 안착률은 57.1%였지만 그린적중률 77.8%로 전체 선수 가운데 2위였다. 퍼트는 더욱 정교했다. 퍼트로 이득본 타수 4.825개(1위), 홀당 퍼트수 1.57개(공동 15위)였다.

오랜만에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분좋은 출발을 한 노승열은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 이후 7년 만에 투어 2승을 노린다.

노승열은 경기 후 “오늘 티샷부터 퍼트까지 부족한 것 없이 완벽했던 하루였다. 최경주 프로님과 같이 경기하면서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승열은 “군대를 다녀온 이후 굉장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오늘 비록 첫날이지만 좋은 성적을 내서 너무 기쁘다”며 “군대를 다녀온 것에 대해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영향은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어려운 환경, 어려운 코스 컨디션에서 계속 대회를 하다 보니 조금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고 했다.

노승열은 군 복무 후 지난해 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좀처럼 투어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7월 이후 PGA 투어 대회에서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 전역 후 최고 성적은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다.

노승열은 최경주가 어떤 도움을 줬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2월 페블비치 대회에서 최경주 프로님과 함께 컷 탈락한 뒤 그 주말에 최경주 프로님과 연습을 같이 하면서 대화도 많이 나눴다"며 "그때 최 프로님이 좋은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이런 방향으로 연습하고, 이런 방향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면 더 발전되지 않을까 하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최 프로님을 믿고, 받아들이고, 또 변화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약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금 지났는데, 페블비치 이후에 게임이 정말 많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또 그런 결과가 오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분명히 앞으로 좋은 성적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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