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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경이 만난 인물] “실력 바탕으로 기업금융에서 승부”
시중은행 대비 외형은 작지만
건전성·위험관리 경쟁력 충분
생산적 금융으로 수익성 강화
김진균 수협은행장 경영전략
김진균 Sh수협은행장. 첫 내부승진 행장인 그는 수협은행의 포트폴리오를 기업 5, 가계 5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특성에 맞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해서 집중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듯 보이지만 실제 여러 지표를 분석해보면, 내용면에서 시중은행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아요. 규모의 열세를 제외하면 다른 문제는 거의 뭐 극복했다고 판단합니다”

김진균 Sh수협은행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수협은행의 포트폴리오를 기업 5, 가계 5의 비율로 가져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통 시중은행은 핵심이익 대부분을 위험부담이 적은 가계부문에서 낸다. 위험측정 및 관리 능력이 중요한 기업금융은 난도가 높다.

쉽지 않은 기업금융에 무게 중심에 둔 원동력은 김 행장의 경험에서 나온다. 김 행장은 2006년 7월부터 2009년 2월까지 3년 가까이 수협은행 심사부 기업심사팀장을 맡았다. 해당 기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때다. 전 세계 기업들이 도미노처럼 구조조정을 겪고, 금융규제 강화 및 가계대출 쏠림 현상 등이 나타나며 기업금융이 제약되던 시절을 몸소 체험한 셈이다.

“우리 직원들이 기업 여신쪽에는 일정 부분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죠. 현재 시점에서 연체율이나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 볼때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이고, 지방은행보다는 훨씬 더 좋은 편입니다. 큰 규모의 대출 같은 것은 좀 자제하면 됩니다"

사실 2017년 말까지 수협은행은 기업 7, 가계 3의 비율로 대출 상품 비율이 이뤄져 있었다. 한 곳만 부실이 나도 은행이 휘청거릴 만큼 리스크가 컸다. 김 행장은 부행장 시절, 기업과 가계대출 비중을 5대 5 수준으로 보강했다. 리테일 금융을 통해 가계 대출 고객 수를 늘린 결과다.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로 가계대출은 레드오션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반면 기업금융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위험관리만 잘 하면 가계대출 보다 높은 수익성을 낼 여지도 크다. 정부는 기업금융에서도 부동산 임대·공급업이 아닌 생산적 금융(도소매·제조·서비스업) 비율을 55% 이상 차지하도록 권고 기준을 내리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주택담보대출 등 손쉬운 영업에만 집중하면서 경제 활력을 떨어뜨릴 것을 우려해서다. 김 행장의 전략과도 맥이 통한다.

“3월 기준 생산적 금융과 비생산적 금융이 59대 41을 이루고 있어요.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등 생산적 금융을 더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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