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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길라잡이]NIO, 고공행진 판매 실적 中 전기차 스타트업
2020년 전기차 판매량, 전년 대비 113% 증가
올해 판매량 고성장세 지속 전망

니오는 2014년 11월에 설립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2018년 9월 뉴욕 거래소에 상장했다. 전기차 설계부터 개발, 제조, 판매 및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의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니오의 2020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4만3728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니오의 2020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66억4000만위안(전년 대비 +133%, 전분기 대비 +47%)으로 가이던스 상단 및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4분기 GAAP 기준 순손실은 13억9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28억6000만위안 대비 52% 개선됐다. 전체 매출액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사업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61억7000만위안(전년 대비 +130%, 전분기 대비 +45%)을 기록했고, 특히 작년 9월 하순부터 인도가 시작된 신차 ‘EC6’의 4분기 판매량 증가(4분기 전체 판매량 28% 기여)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니오는 테슬라 '모델 Y'의 공세를 극복하고 판매량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니오는 테슬라 '모델 Y SUV' 출시와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테슬라가 지난 1월 1일 중국 현지생산 모델인 '모델 Y' SUV를 수입 모델 가격보다 14만8000/16만5000위안 낮은 34만~37만위안대에 출시해 니오의 1월 실적 타격이 예상됐으나 니오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2%, 전월 대비 3% 증가한 총 7225대를 기록했고, 특히 '모델 Y'의 경쟁모델인 EC6와 ES6 SUV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11%의 견고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2월 판매량은 춘절 연휴와 일부 북부도시 폐쇄조치로 전월 대비 23% 감소했고, 전년도 기저효과로 가파른 전년 대비 689% 성장세를 지속했다.

니오는 올해 1분기 예상 판매량으로 2만~2만500대(전분기 대비 +15~18%), 예상 매출액은 73억8200만~75억57000만위안(전년 대비 +438~451%)으로 제시했으며 상반기 매출액도 전기차 판매량 고성장과 기저효과를 토대로 전년도 하반기(전년 대비 +138%)에 이어 전년 대비 182% 증가하는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앞으로도 니오는 글로벌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니오는 인텔의 모빌아이 EyeQ4 칩과 바이두 Map 기술을 적용한 NOP(Navigation on Pilot) 주행보조기능을 지원하며 글로벌 전기차 모델 중 테슬라와 가장 유사한 수준의 'Level 3'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인도가 시작될 니오의 네번째 모델 'ET7' 세단은 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Orin 칩을 탑재한 대량생산 모델이 될 전망이며, 8메가픽셀 고해상도 카메라(테슬라 1.2메가픽셀 카메라의 6배), 최대 검출거리 500미터의 Innovusion 라이다가 탑재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컴퓨팅 플랫폼과 감지 기능을 통해 'Level 4'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니오의 주가는 춘절 연휴 휴장 직후부터 최근 거래일까지 24% 조정 받았으며, 현재 시장 평균 목표가 대비 54% 상승 여력이 있다. 현재 주가는 2021년 예상 12개월 선행 주가매출비율(PSR) 12.4배에서 거래 중으로 연초 테슬라와 샤오펑보다 비쌌던 주가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인해 테슬라(13.1배), 샤오펑(13.2배)보다 저평가된 상태다. 로컬 동종업계인 리오토 8.2배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을 부과 받고 있으나, 연초 NIO DAY를 통해 공개된 니오의 인하우스 자율주행 솔루션 등 차세대 전기차 기술과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내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감안 시 정당화 가능한 프리미엄으로 판단된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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