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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택배 단가 인상 소식에 주가·목표주가 동반 상승[株포트라이트]
택배비 인상 소식에…CJ대한통운 주가 12% 상승
멈춘 파이싸움, 높은 인상폭에 실적 개선 높을 것
CJ대한통운 관악서브터미널에서 인수지원인력이 휠소터로 자동분류된 택배 상품을 인수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CJ대한통운이 다음달 1일부터 택배요금을 박스당 250원 인상하기로 하면서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일 목표주가를 올리며 택배 단가 인상을 통해 CJ대한통운의 기업가치대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3.64% 상승한 1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달 초 대비 12% 가량 오른 수준이며 올해 들어 CJ대한통운 주가는 9.8% 상승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 흐름은 CJ대한통운이 택배비 인상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배시장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은 소형 박스 기준 계약단가를 250원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대리점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형 택배 운임은 기존 1600원에서 185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택배 가격 인상은 이미 예견됐다. 노사정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비용을 늘려야 하고, 심야 배송도 제한되기 때문에 택배비 인상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시장의 ‘파이싸움’이 잠시 멈춘 것도 호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택배 물량이 폭증하면서, 현재 택배업계는 점유율 싸움을 멈추고 있다. 가격 정상화를 통해 배송서비스 및 근로환경을 개선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자료=한국거래소]

증권가에서는 앞다퉈 목표주가도 올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택배 단가 인상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4%, 39% 올리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역시 역시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9.5% 상향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인상폭으로 올해 2분기부터 CJ대한통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실제 평균 요금 인상폭은 박스당 200원을 충분히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박스당 100원 인상의 가정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1분기 실적에는 택배 분류 인력 추가 투입에 따른 비용 증가 요인이 반영되겠으나 2분기부터 택배요금 인상 효과가 반영돼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경쟁의 초점은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와 빠른 배송 등 서비스 차별화에 맞춰질 것”이라며 “인프라 투자와 네이버 협력을 진행하는 CJ대한통운을 관심있게 보는 투자자라면 매력적인 기회”라고 설명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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