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프로젝트 잇단 성사 ‘존재감’ 부각…현대重 혁신 주도 ‘정기선의 뉴 리더십’ [피플앤데이터]
아람코·KIC 등과 프로젝트 주도
‘로봇·AI·수소 1위’ 로드맵도 발표
내년 첫 CES 참가...영역확장 기대

 

현대가(家) 오너 3세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최근 그룹의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재계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로봇·인공지능(AI)·수소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발족한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겸임 중이다. 그룹의 변화를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수소 생산부터 운송·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친 ‘공급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국내 수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다. 수소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겠다는 정 부사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협력을 이끌어낸 것에도 사우디 왕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한 정 부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정 부사장은 한국투자공사(KIC)와 손잡고 총 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유망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 나선다고 직접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정 부사장이 직접 KIC를 수차례 방문해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최대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AI)·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선박 자율운항 ▷수소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정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업가치는 미래 성장동력에 달려 있다”며 “글로벌 기업 인수는 현대중공업그룹이 구상하고 있는 신사업 계획을 현실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초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는 정 부사장의 또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 부사장 측은 글로벌 조선사 중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로봇과 수소, AI 등 그룹의 신사업을 적극 알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작업을 올해 안에 순조롭게 마무리하는 것도 정 부사장이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지목된다.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이르면 올해 안에 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83년생), 구동휘 E1 최고운영책임자 전무(82년생),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81년생)과 함께 정 부사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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