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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 먹통 7시간만에 답변이 고작…” 구글 무성의 ‘끝판왕’ [IT선빵!]
안드로이드폰에서 카카오톡 앱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고 중지되는 모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중단되는 오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구글이 사태 발생 후 수 시간이 지나서야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해결 방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무성의한 답변을 내놓아 이용자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오히려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가 보다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23일 오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갑자기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창이 뜨면서 카카오톡, 네이버 등 주요 앱이 작동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구글, 야후, 라인 등 앱이 열리지 않는 문제가 보고되는 중이다.

123RF

이번 오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앱이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이 만든 이 시스템 앱은 안드로이드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앱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오류로 인한 불편함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다수가 겪고 있다. 글로벌 웹 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73.3%에 달한다. 전세계 점유율(71.9%)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점유율 2위 OS인 iOS 점유율(26.4%)의 3배에 육박한다.

한국 모바일OS 시장 점유율 [스탯카운터]

하지만 정작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구글은 사태를 설명하고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소극적이다. 구글의 서비스 상태 대시보드에 따르면, 구글이 관련 문제를 인지한 것은 안드로이드 지메일 앱의 충돌 현상이 확인된 오전 8시께였다. 하지만 이후 해결책은커녕 관련 공지조차 올리지 않다가, 사태 인지 이후 7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공식 블로그에 알림글을 올렸다.

구글의 대응은 간접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보다도 늦었다. 삼성은 구글이 공지 글을 올리기에 앞서 앱 오류 시 조치 방법을 이용자들에게 고지했다. 구글 플레이에서 ‘웹뷰’를 검색해 ‘업데이트 삭제’ 조치하거나, 웹뷰가 검색되지 않을시 웹 브라우저 ‘크롬’을 선택해 ‘업데이트 삭제’ 등 조치를 취하면 된다는 내용이었다. 삼성전자는 해당 공지를 처음 올린 것은 오전이었다.

앞서 지난해에도 구글은 주요 서비스의 잇따른 오류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지난해 5월과 11월, 12월 잇따라 장애를 일으켰는데, 특히 12월에는 지메일, 구글플레이, 구글클라우드, 지도 등 서비스까지 함께 먹통이 됐다. 당시 구글은 내부 저장 용량 문제로 인증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36시간 만에 다시 한 번 지메일이 문제를 일으켰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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