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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들 난리 났어요”…구글 ‘먹통’ 삼성AS센터 시끌벅적! [IT선빵!]
23일 오전 삼성 모바일스토어 여의도점 앞. 직원이 구글 안드로이드OS 앱 업데이트 중 발생한 ‘폰 먹통’에 서비스센터를 찾은 소비자들을 안내 중이다. [최준선 기자]
23일 오전 삼성 모바일스토어 여의도점 앞. 직원이 구글 안드로이드OS 앱 업데이트 중 발생한 ‘폰 먹통’에 서비스센터를 찾은 소비자들을 안내 중이다. [최준선 기자]

[헤럴드경제=최준선·박지영 기자] “카톡이나 네이버 오류 때문에 오신 분들, 따라하세요!”

23일 오전 11시50분 삼성 모바일스토어 여의도점 앞.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센터 입구로 들어서자 마자 직원 2명이 사람들을 맞았다. 갑작스러운 ‘폰 먹통’으로 몰려드는 소비자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앱 삭제로 간단하게 해결 가능하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5060 중장년층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오류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먹통’ 현상이 전해진 뒤 곧바로 특정 앱 삭제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는 정보가 퍼졌다. 하지만 카카오톡, 네이버 등 메신저와 포털 앱이 정지되면서 이 같은 정보를 얻지 못한 중장년층 이용자들은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영문을 모르는 먹통에 몰려드는 소비자들로 직원들은 진땀을 뺐다. 한 방문객은 “뭘 이 따위로 해놨길래 난리가 나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센터 입구는 물론 서비스센터 곳곳에서 직원들이 오류 해결을 위해 분주하게 손가락을 움직였다.

23일 오전 삼성 모바일스토어 여의도점 앞. 직원이 구글 안드로이드OS 앱 업데이트 중 발생한 ‘폰 먹통’에 서비스센터를 찾은 소비자들을 안내 중이다. [최준선 기자]
해당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앱 사용이 중지되고 있다. 해당 앱 삭제 시 오류는 해결된다.

구글의 서비스 상태 대시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안드로이드 G메일 앱의 충돌 현상이 처음 인지됐다. G메일 앱 외에도 카카오톡, 네이버 등 앱 작동이 중지되거나 켜지지 않는 ‘먹통’ 현상이 이어졌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구글, 야후, 라인 등 앱이 열리지 않고 있다. 오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Web View)’ 앱을 제거하고 폰을 재부팅해 해결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접속 후 내 앱&게임에 들어가 해당 앱을 찾아 삭제하면 된다. 문제가 발생한 최신 업데이트 버전만 삭제돼 스마트폰 이용에는 지장이 없다.

한편 구글은 늦장 대응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첫 장애 후 7시간이 지난 후인 오후 3시가 돼서야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을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블로그를 통해 “현재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책을 강구 중”이라며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해당 앱의 데스크톱 웹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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