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 자회사형 GA 부활하나…독립GA 위축
지난해 대부분 흑자전환
제판분리로 영업경쟁력↑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보험사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들이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자사형 GA를 설립해 영업에 나설 만큼 이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화재의 자회사형 GA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7억3940만을 내며 전년도 45억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82억원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자회사 삼성생명금융서비스도 지난해 25억원의 순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2015년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해왔다.

DB손보의 자회사형 GA인 DB MnS와 DB금융서비스는 지난해 각각 23억원과 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AIG손해보험의 AIG어드바이저도 지난해 당기순이익 11억원의 흑자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형 GA가 안정화 되면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매출과 조직을 확대한 결과로, 금액은 여전히 작지만 기존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GA채널 영향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험상품의 개발과 판매를 떼어낸 제판분리가 보험업계의 큰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자회사형 GA 대표에 자사 ‘영업통’ 경영자를 보내 영업 강화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의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미래에셋의 ‘영업통’ 3인방으로 꼽히는 개인영업부문대표 장보근 전무, CFC영업본부장 이태호 상무, FC지원본부장 차승렬 이사 등 임원 3명이 함께 이동했다.

다음달 1일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출범을 앞둔 한화생명도 구도교 한화생명 영업총괄 전무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만여명의 보험설계사를 둔 업계 1위 초대형 판매전문회사가 된다.

현대해상의 자회사형 GA ‘마이금융파트너’도 다음달 초 영업을 시작한다. 대표이사는 올 초 채널전략추진 TF장으로 신규선임된 김재용 상무가 맡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로 탄생한 자회사형 GA는 생손보 상품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자회사형 GA도 더 활성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들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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