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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주주소통 강화, ESG 자문 조직도 신설”
“중국 천진 전장용 MLCC 공장 작년 말부터 가동”
전영현 삼성SDI 사장, “배터리 캐파 확보보다 안전성이 중요”
경계현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기 제공]

[헤럴드경제 김성미·정세희 기자] 삼성전기는 경계현 사장이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한 정기주주총회에 나섰다.

경계현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싹 바뀐 주주총회를 위해 공을 들였다”며 “이외에도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법조계, 교수 등으로 이뤄진 컨설팅 자문 조직을 꾸리는 등 지속가능사무국을 만들어 삼성전기가 해야 할 항목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 사장은 “천진 전장용 MLCC 신공장 가동이 작년 말부터 시양산에 들어가 그 물량을 키우고 있다”면서 “MLCC 경우 작년보다 시장이 우호적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높은 수준의 생산을 해야하는데 천진이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기의 현 상황, 조직문화, 비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이슈,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5G 보급의 확대, 언택트 라이프 보편화 등 기회요인도 있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주총을 생중계했고, 현장과 온라인에서 등록된 질문에 경영진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총장에는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해 MLCC, 카메라모듈 등 회사의 차세대 주력 제품을 소개했고, ESG경영 관련 추진 현황 등 주주들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배터리는 고객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핵심 부품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발 빠른 캐파 확보도 중요하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의 안정성을 확고히 다져가면서 견고하게 성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투자에 보수적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이에 대한 경영진의 의견이 궁금하다’는 주주의 질문에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을 더욱 굳건히 한다면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서 중장기 매출과 이익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증설과 관련해서도 고객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세 가지 안건이 통과됐다. 삼성SDI는 올해 전자투표제를 최초로 도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 강화와 주주 의결권 행사 편리성을 도모한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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