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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영토 확장 때마다 주가 뛰었다…이마트 지분 교환 효과 주목[株포트라이트]
이마트 지분 교환 소식에 주가 상승
CJ ENM·CJ 대한통운·빅히트·미래에셋대우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목표주가 47만435원…26.46% 상승 여력 평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네이버가 커머스, 미디어 등 전방위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과거 주요 지분 투자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가 상승한 바 있어,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 네이버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점쳐진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마트와 지분 교환 추진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10일, 전거래일 대비 1만500원(2.90%) 상승한 3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이후 일주일 만의 상승이다. 네이버는 11일도 전장보다 500원(0.13%) 오른 37만2500원에 장을 출발했다.

네이버는 앞서 CJ ENM, CJ 대한통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미래에셋대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네이버의 주가는 급등했다. 네이버의 사업 확장에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표한 것이다.

올해 1월 27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통합을 위한 비엔엑스 지분 취득을 공시한 후 1월 28일 네이버의 주가는 전장보다 1만3500원(3.95%) 상승했다.

CJ ENM 지분 취득설이 제기된 지난해 10월 14일엔 3500원(1.19%) 올랐고 확정 공시 다음날인 10월 27일엔 2000원(0.71%), 28일엔 1만5000원(5.29%) 뛰었다.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가파르게 상승하다 최근 주춤하고 있다. 2월 22일 기록한 연고점(40만5500원) 대비 3만3500원(8.26%) 떨어진 상태다.

이는 성장주의 조정과도 맞물리지만 증권가에선 향후 네이버의 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 기준 네이버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는 47만435원으로 현 주가보다 9만8435원(26.46%) 높다.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1개월 전(44만5833원) 대비 2만4602원(5.52%), 3개월 전(38만6591원) 대비 8만3844원(21.69%) 상향 조정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와 네이버의 지분 교환이 이뤄진다면 온·오프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물류 거점화,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이커머스 업계 내 완전체 모델을 완성하는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스와프하기로 결정하며 지분 7.85%를 확보했다” 라며 “온라인 커머스 업체의 약점은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점포나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과 라스트 마일 배송 인프라의 부재인데, 이를 네이버가 이마트,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갖추어 나가려는 전략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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