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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보다 3배 뛰었다”…대파 한 단에 6000원대로 껑충
“2018년 이후 6000원대 진입 처음”

[헤럴드경제] 대형마트에서 대파 가격(한 단 기준)이 6000원대로 뛰어올랐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롯데마트에서 대파 한 단(약 700g)은 6480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일 제품이 2180원에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3배로 뛴 것이다.

이마트에서도 대파 한 단(800g)이 69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식재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대파 가격이 6000원대로 치솟은 것은 최근 수년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마트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8년 이래 대파 한 단 가격이 6000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며 “상품 마진을 최대한 줄여 가격을 6000원대에 묶어두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파 가격이 급등한 건 지난해 겨울 대파 가격이 폭락하면서 경작을 포기한 농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3월 대파 공급이 늘었으나 수요가 줄면서 대파 1kg 도매가격이 700원대까지 떨어졌다. 농민들은 가격 폭락에 일부 물량을 산지 폐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겨울 한파로 동해가 발생하면서 대파 작황이 부진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은 소량 제품을 구매하거나 냉동대파 등 대체품을 찾고 있다. 올해 1~2월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에서 대파를 한 끼 먹을 분량인 100~250g으로 소분한 ‘한끼 대파’ 상품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동대파 판매량도 5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1~2월 일반 대파 판매량은 직전 두 달 대비 30%가량 줄었다”면서 “가격 부담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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