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볶이 많이 줬더니 ㅠㅠ 살찐다고 별점 테러” 황당한 배달 리뷰 천태만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제가 떡을 많이 넣어주시라고는 했습니다…1점이 없는 이유는 제가 살이쪘기 때문입니다”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황당한 배달 앱 리뷰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아이가 생일인데 볶음밥을 곱빼기로 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별점 1점을 부여하고 ‘음식량이 많다’며 별점을 1개를 빼는 식이다. 배달앱 별점 평가란이 이용자 주문의 주요 척도가 되면서 자영업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이 쪘다는 이유로 별점 1개를 뺀 리뷰’ 사례가 공유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용자는 “제가 떡을 많이 넣어주시라고는 했습니다. 근데 너무합니다. 줄지 않아요. 덕분에 한 시간 만에 살이 2.4kg쪘습니다”라며 “1점이 없는 이유는 제가 살이 쪘기 때문입니다”라고 작성했다.

이를 가벼운 장난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요청에 응한 사장님이 뭐가 되냐. 평점이 장난이냐’며 이용자들의 공분을 샀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달엔 아이 생일이라며 볶음밥 양을 곱빼기로 달라고 요청한 배달앱 이용자의 리뷰가 논란이 됐다. 이용자는 "다른 음식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볶음밥에 들어가는 밥의 양만 많이 달라고 요청했는데, 매몰차게 안 된다고 친필 메시지를 적어 보냈더라"며 "아이 기분이 상할까 봐 (영수증) 사진만 찍고 얼른 찢어서 버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업주가 "저희가 그 가격에 맞게 정량이 정해져 있어서 양을 더 많이 드리기가 어렵다. 양해 부탁한다"고 했지만 이용자는 해당 업체에 별점 1점을 매겼다.

앞서 자영업자의 감사 편지 내용을 오해하고 별점 1점을 매긴 사례도 공유됐다. 한 업주가 음식과 함께 “야채곱창 ‘보통’으로 조리해 꾹꾹 눌러담아 보낸다”는 메시지를 손글씨로 작성해 함께 보냈다.

이에 고객은 ‘조리’를 ‘로리’로 잘못 읽고선 “요리를 빗대어 말한 로리도 아니고 ***(아동성애를 의미하는 단어)의 로리인가요? 찝찝해서 별 하나 뺀다. 불쾌하다”는 황당한 리뷰를 남겼다.

업주는 “바쁜 와중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적은 쪽지인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같은 리뷰는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친다. 코로나19로 배달앱에 의존하는 가게가 늘어나면서 별점과 이용자 후기의 영향도 커졌다. 이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이하 전가협)는 최근 악성 리뷰 근절 방안을 내놨다. 업주 요청이 있을 시, 해당 리뷰를 일정 기간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정당하지 않은 악성 리뷰를 신고하면 배민이 검토를 거쳐 해당 리뷰를 30일간 비공개 처리하는 방식이다.

반면, 일각에선 이같은 조치에 대해 불만족 후기를 의도적으로 악성 리뷰로 몰아가 소비자의 정당한 소비를 막을 수 있다는 반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리뷰’로 인한 업계의 몸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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