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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길라잡이]中 ‘유시동력’, 수소 상용차 선점 전망
중국 최대 중장비트럭 파워트레인 제조 기업
중국 14차 5개년 계획에 수소 포함 가능성 높아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

기업 개요

유시동력은 2002년 설립된 중국 최대 중장비트럭 파워트레인 제조 기업으로 중장비트럭과 수소버스도 생산하고 있다. 산둥성 정부 산하 국유 기업이며 심천과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돼 있다. 현재 중국 내 약 230여 대의 수소버스를 시범운행 중이며 연간 2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의 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공장을 가동 중이다. 2019년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60%, 해외 40%다.

투자 포인트 (1) 중국 수소 상용차 시장 선점 가능할 것

중국 14차 5개년 계획의 에너지 전략에 수소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에너지국은 각 지방정부의 14차 5개년 에너지 발전 계획에 있어 수소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실제로 상하이시, 산둥성 등 다수 지방정부의 14차 5개년 계획에 수소가 포함됐다.

중국은 과거 중서부 지역의 전력망 과부하 문제로 태양광과 풍력 설치를 엄격히 통제해 왔으나 전력 손실은 지속돼 왔다. 2019년 기준 수소 공공버스 20만대가 연간 사용 가능한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전력이 손실됐다.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 탄소중립을 위해 태양광과 풍력 설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향후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충분한 양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수소차 시범 사업인 ‘십성천량(十城千量)’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매년 약 10개 시범 도시를 선정해 4년간 도시별 수소차 1,000대 보급을 목표로 각 도시에 최대 17억위안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2009년 전기차 십성천량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수소차 십성천량 프로젝트 추진으로 중국 수소 관련 투자 역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내 수소차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차종은 공공버스와 물류차, 중장비트럭 등 상용차다. 기술력 제고와 규모의 경제 효과에 힘입어 2025년에는 중국 상용차용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저장장치 단가가 2020년 대비 각각 65%, 30% 하락하고 중국 버스, 물류차 시장 내 수소차 침투율은 약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수소 상용차 시장의 고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동사는 캐나다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와 영국 세레스 파워(Ceres Power) 등 글로벌 주요 연료전지 기업을 인수해 수소차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기존 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중국 수소 상용차 시장을 선점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포인트 (2) 기존 사업부의 견조한 실적 성장 전망

중국 중장비트럭 판매량은 11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내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을 대폭 강화한 ‘국VI’ 규제가 올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동사는 고출력 파워트레인 개발을 가속화해 중국 중장비트럭 파워트레인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올해 1월 동사 모기업인 웨이차이홀딩스(Weichai Holdings)는 중국 1위 농업 장비 기업 로볼(LOVOL)을 인수해 동사의 고출력 파워트레인을 도입, 중국산 농업 장비의 가장 큰 취약점인 출력 저하 문제를 개선했다. 이에 로볼의 농업 장비 올해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견조한 중장비트럭 수요와 농업 장비 시장 확장에 힘입은 동사 기존 사업부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며, 이를 통해 수소차 사업 확장을 위한 충분한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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