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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 달라진 시총 상위…삼성전자 비중 줄고, SK하이닉스 늘었다 [株포트라이트]
삼성전자, 연초 이후 시총비중 0.85%포인트 감소
SK하이닉스, 0.67%포인트 증가
네이버·카카오·현대차 ↑…LG화학·삼바·셀트리온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연초 이후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지형이 달라졌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절반은 시총비중이 확대됐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비중이 축소되며 시총 순위도 뒤바뀌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코스피 내 비중이 24.42%였으나 3일 현재 23.57%로 연초 이후 0.85%포인트 줄어들었다. 시총 상위 10위권 중 가장 급격한 감소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승장에서 코스피의 수익률을 하회(언더퍼폼)하며 시총비중이 쪼그라들었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7.29% 상승했고 코스피 시총은 1980조5432억원에서 2127조5045억원으로 146조9613억원(7.42%) 불어났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시총은 483조5524억원에서 501조4617억원으로 3.70% 늘어나는 데 그쳐 코스피 대비 절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4.36%에서 이달 3일 5.03%로 시총비중이 0.67%포인트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투톱’으로 묶이지만 시총의 운명은 엇갈린 셈이다.

인터넷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시총비중이 늘어났다. 지난해 말 2.43%였던 네이버는 이달 3일 3.08%로 0.65%포인트 증가했고, 카카오는 1.74%에서 2.06%로 0.32%포인트 확대됐다.

올해 주가가 강세를 보인 현대차의 시총비중도 2.07%에서 2.41%로 0.34%포인트 커졌다. 삼성SDI는 0.0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LG화학, 삼성전자 우선주 등은 증시 내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해 주가가 급등했던 LG화학은 최근 주가가 주춤하며 시총비중이 2.94%에서 2.89%로 0.05%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우는 삼성전자 보통주와 마찬가지로 시총비중이 0.20%포인트 줄었다.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비중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6%에서 2.37%로 0.39%포인트 감소했고, 셀트리온은 2.45%에서 1.92%로 0.53%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총 순위도 달라졌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 7위에서 현재 3위로 4계단 상승했고, 카카오도 10위에서 9위로 한 단계 올라갔다. 현대차는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우는 3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위에서 7위로, 셀트리온은 6위에서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는 각각 1위, 2위, 4위,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SK하이닉스는 이달에도 순항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2021년 2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DRAM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플랫폼을 탑재한 서버 수요가 양호하고, 암호화폐 채굴 수요 등으로 그래픽DRAM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를 3월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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