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머니]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유지 가능성에 큰폭 상승…WTI 2.6%↑
OPEC+ 정례회동·美 원유재고 지표 등 주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산유국들이 감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3달러(2.6%) 상승한 61.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정례회동과 미국 원유재고 지표 등을 주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산유국들이 4월에도 현행 수준의 감산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국가들이 감산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OPEC+가 하루 50만배럴 증산을 결정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증산 가능성을 반영해 이번 주 유가가 대체로 하락했지만, 해당 소식에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다른 외신에서는 OPEC+가 증산할 방침이라고 보도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OPEC+는 다음 날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4월 산유량 정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기술위원회에서는 예상과 달리 산유량 정책 관련 권고안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예상외로 폭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2156만배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70만 배럴 감소와 달리 대규모로 증가했다. 재고 증가 규모는 사상 최대폭이었다.

재고 지표 발표 직후 유가가 일시적으로 반락하기는 했지만, 이내 재차 반등하는 등 영향은 제한됐다.

재고의 증가가 최근 이상 한파에 따른 정유 활동의 차질 등 일시적인 요인 영향이라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56%로 이전 주의 68.6%보다 큰 폭 낮았고, 사장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유 활동의 차질로 석유제품 재고가 큰 폭 줄어든 점도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약 1362만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약 972만배럴 줄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OPEC+의 결정에 따라 유가가 방향을 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악시의 스테판 인네스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는 “(산유국 간)밀고 당기는 게임이 진행되는 중이다”면서 “하루 50만배럴 이상의 증산은 유가에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00만 배럴 감산 철회를 뒤로 늦춘다고 해도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은 50만 배럴 증산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내일 OPEC+회의 결과는 유가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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