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방문한 윤석열 “검찰 수사권 박탈은 부패 판치게 하는 것”
3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잠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수사와 기소 분리 목적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부패를 판치게 하고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고·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고 하는 것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고 여당의 입법 움직임을 비판했다.

이어 “정치·경제·사회 분야에 있어서 부정부패에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정부패 대응이라고 하는 것은 재판의 준비과정인 수사와 법정 재판 활동이 유기적으로 일체가 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중수청법이 강행되면 임기 중 총장직을 사퇴할 수 있느냐, 향후 정치를 할 의향이 있느냐 등 질문에는 “지금 그런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대구에 온 소회에 대해서 윤 총장은 “27년 전 늦깎이 검사로 사회생활을 첫 시작한 초임지다. 몇년 전 어려웠던 시기에 한 1년간 따뜻하게 품어 주었던 고장이다. 5년 만에 왔더니 정말 감회가 특별하고 고향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검찰청을 찾아가 윤 총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깜짝 영접해 눈길을 끌었다.

권 시장은 “윤 총장의 대구 방문을 환영하고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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